신분증 없는 학생 “백악관 입장 안돼”

뉴저지 외국인 중학생 3명 견학거부…학부모들 반발

백악관 견학에 나선 뉴저지의 한 중학교 학생들 중 외국인 학생 3명이 신분증 미지참으로 입장을 거부당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뉴저지 만모스 카운티 소재 헨리 허드슨 리저널 스쿨의 7학년 학생들은 지난 15일 백악관에 도착, 예정된 견학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학생들 중 학생비자로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3명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내부 견학을 거절당했다

백악관 규정에 따르면 방문 예약은 방문 전 수개월 전에 이뤄져야하며 학교 측은 학생과 교사 등 전체 방문 명단을 백악관에 미리 제출해야 한다. 또한 방문 당일에는 비행기 탑승권과 유사한 ‘보딩 패스’가 발급되는데 이를 지급 받는 모든 외국인 학생은 나이에 상관없이 여권이나 주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을 견학 당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견학이 불허된 학생 3명 중 2명은 스웨덴 출신이었으며 나머지 한명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10대 초반의 학생들이 백악관에서 무슨 나쁜 행동을 저지르겠냐면서 백악관의 유연하지 못한 대처를 비난했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오바마 정부부터 외국인 방문객들의 방문 규정이 강화됐으며 트럼프 정부에서도 변함 없이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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