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방 한인 ´19년래 최저´

지난해 145명 … 2년연속 최저
범죄 86명, 단순이민위반 59명

지난해 강제 추방된 한인 이민자가 지난 19년래 최저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가 23일 공개한 ‘2016회계연도 이민단속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이민당국의 명령에 의해 미 전역에서 강제추방 조치된 한국 국적자는 전년과 동일한 145명으로 집계됐다.

추방 사유별로 보면 약 60%인 86명은 살인, 강도, 폭력, 마약거래 등 범죄 전과자였으며, 불법체류 등 단순이민법 위반(비범죄)으로 적발돼 추방된 한인은 59명이었다.

이같은 한인 강제 추방자수는 연방국토안보부가 현재 방식으로 추방자수를 분류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한인 강제 추방자수는 지난 1998년 184명에서 1999년 200명대를 돌파한 뒤 2001년 265명, 2003년 331명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다 2006년 451명으로 최정점을 찍은 후 2008년 419명, 2010년 356명, 2012년 323명, 2013년 247명, 2014년 154명 등으로 빠른 감소세를 이어왔다.

강제 추방된 한인 이외에 2016년 한해동안 자진출국 형식으로 한국으로 되돌려 보내진 한국인도 898명으로 전년도 1,182명 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불법을 저질러 이민 단속망에 체포된 한인 이민자수 역시 188명으로 전년도 보다 26% 줄었다.

다만 공항 또는 항구, 국경 등에서 자격문제로 입국이 금지된 한국인은 1,513명으로 전년도 보다 1명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16년 한해동안 미국에서 강제 추방된 전체 이민자는 34만56명으로 전년 32만6,962명 대비 4% 늘었다.

2012년 40만9,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하다 반등한 것이다. 올해 강제 추방 혐의를 보면 범죄 전과는 40%, 단순 이민 위반은 60%이었다.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24만5,306명, 과테말라 3만3,729명, 온두라스 2만1,891명, 엘살바도르 2만127명, 콜롬비아 2,052명, 도미니칸 공화국 1,949명, 에콰도르 1,39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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