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반이민’ 행정명령도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이슬람권 국적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국무부의 4월 비이민 비자 발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슬람교도가 다수인 50개국의 비자 발급 건수는 2016년 월평균보다 20%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대상국을 아랍권 국가로 한정해 보면,비자 발급 건수는 30% 감소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수정명령을 통해 입국을 제한한 이란, 시리아,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등 6개국의 경우 55%나 급감했다.
폴리티코는 “물론 지난 3월에도 이슬람권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이 줄어들긴 했지만, 4월 들어서는 현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비자 수요는 해당국과 국제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고,오르락내리락하는 경향도 있다”며 “여름이나 겨울처럼 여행 성수기가 되면 비자 발급이 급증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30년 경력의 이민 변호사로 국무부 자문위원이기도 한 스티븐 패티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은 이슬람권 국적자들에게 미국 여행을 ‘소름 끼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폴리티코는 또 지난 4월 전체 비이민 비자 발급량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을 여행하거나 방문하려는 외국인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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