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는 미국의 가장 소중하고 존경받는 기관 중 하나”라며 “오늘 미국은 사법당국의 꽃인 FBI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열하루 앞둔 10월 28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코미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백악관은 코미 국장 해임과 함께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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