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미교협 주최
이민자 교육 포럼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이렇게 대처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이 지나가면서 그의 반 이민 정책과 불법 신분 이민자 대상 단속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을 실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이민 교육 포럼이 한인 단체 주최로 열린다.
민족학교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행정부 100일 동안의 이민법 규정 및 단속 변화에 대해 알리고 한인 이민자들의 개별적 문제에 대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민 교육 포럼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단체가 주최하는 이민 교육 포럼 행사는 오는 5월18일 오후 6시30분, 그리고 6월3일 오후 4시에 각각 민족학교 사무실(900 Crenshaw Blvd, LA)에서 진행된다.
민족학교 측은 각 포럼이 열리기 이틀 전까지 카카오톡 혹은 이메일을 통해 미리 질문을 보내주면 이를 정리해서 포럼 당일에 이민 전문 변호사들이 관련 질문에 대해 설명을 해주게 된다고 밝혔다.
민족학교 측은 또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질문과 답변을 모아 함께 묶어 추후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민족학교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해라 민족학교 디렉터는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한인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자신이 추방 대상에 해당되는지, 또 정확한 이민법과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민법 전문 변호사 두 분을 모시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티브 장 이민법 변호사는 “현재 법원에 계류 되어있는 불법 체류자들만해도 50만 명인데 그들을 다 처리하는데에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200만 명의 불체자들을 추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장 변호사는 트럼프 정부 들어서 불체자 추방수가 오바마 정부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한인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 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시 행정부 때의 추방자 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며, 오바마 정부때 추방자의 수가 감소 추세였기 때문에 이번 추방자 수의 오름세가 유독 커보이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반 이민 정책에 대해 접하고 혼자 전전긍긍하는 한인들이 많았다”며 “자신의 권리에 대해 알고 이민법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꼭 포럼에 참석하셔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질문 및 문의 이메일 question@krcla.org, 카카오톡 Krclaorg
<한국일보 황두현 기자>
한인 대상 이민 교육 포럼에 대해 알리는 4일 기자회견에서 정상혁(왼쪽부터) 미교협 코디네이터와 스티브 장 변호사, 선해라 민족학교 코디네이터가 한인들의 참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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