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정책 불안하다면서…한인들 참여도는 저조한 수준

한미연합회가 주최한 이민자 포럼이 어제 진행됐던 가운데, 한인들의  참석률은 저조했습니다.

이민규제에 불안감을 나타내면서도 정작 이민사회의 목소리를 내는데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강력한 이민규제에 따른 로컬정부와 경찰의 역할에 대해 알리고 토의하는 이민자 포럼이 어제 마가교회에서 열렸던 가운데, 한인들의 참여도는 낮았습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데이빗 코왈스키 LAPD올림픽 경찰서장 등 각급 기관장들이 이민자 보호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30명이 채 안되는 한인들이 참석했습니다.

마이클 퓨어 LA시 검사장은 서류미비자들이 신분이 탄로날까봐 두려워서 그럴수도 있다며, 이럴때일수록 서류미비자들을 노리는 이민사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데이빗 코왈스키 LAPD 올림픽 경찰서장은 이민자들이 요즘 외부적인 활동을 꺼려할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성폭행 등 범죄신고 건수 또한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LAPD는 체포과정에서 용의자와 피해자의 체류신분을 묻지 않는다며, 신분보다 본인의 안전을 1순위로 두길 권고했습니다.

또 서류미비자 보호정책인 특명 40으로 인해, 서류미비자 체포뿐 아니라 이민단속국 요원들과 협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민 포럼에 참석한 한인들은 대부분 현 시점에서 한국을 방문해도 되는지, 가족들을 초청할 수 있는 지 등을 물으며 이민규제에 대상이 될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부분 1:1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으로 이민사회가 위태로운 가운데, 이민자들의 단합심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방송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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