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률 4.5%로 10년간 최저…신규고용은 저조

신규일자리 지난달 절반 수준인 9만8천개…경기둔화 조짐?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신규 고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3월 실업률이 지난 1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인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구직에 성공한 덕분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 창출한 일자리는 9만8천 개로 2월의 21만8천 개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지난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회사는 지난달 6천 명을 채용해 7개월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고, 온라인 쇼핑에 밀려난 소매업은 3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올해 1분기 신규 고용은 17만8천 개로 집계돼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경기 호황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던 재계와 금융계의 기대와 달리 미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수출과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고 무역 수지도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여전히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를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미국의 고용박람회에서 구직 활동을 하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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