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역사 최초 여성 한인 시장 나오나?

시카고 북서교외에 있는 일리노이 중소도시 먼덜라인의 시장 선거 결과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30대 한인 여성 정치초년병이 현직 시장에 맞서 팽팽한 대결을 벌인 끝에 예측 불허의 상황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4일 치러진 먼덜라인 시장 선거에서 올해 36살의 한인 여성 홀리 김(한국명 김여정) 현 시의원이 득표율 45.83%를 거두며 스티브 렌츠(50) 현 시장의 득표율 46.1%를 바짝 추격했다.

현장투표 개표 결과 김 의원이 얻은 표는 2천222표,렌츠 시장 득표수는 2천235표로 단 13표 차다.

김 의원과 렌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시의원 출신 제3 후보 레이 레이드윅은득표율 8.07%, 391표를 얻는 데 그쳤다.

먼덜라인 시를 포함하는 광역자치구 레이크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4시 현재 우편투표와 임시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선관위는 투표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한다.

또 유권자 등록을 했으나 명부에 이름이 없는 경우 등에 대해 임시투표 용지를 사용하게 하며, 유효표 인정 여부를 2주 이내에 결정한다.

김 의원은 “우편투표 및 임시투표 집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 재검표를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최근 우편투표와 조기투표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상기하며 모든 투표용지가 정확히 계산되기 전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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