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개천서 더이상 용 못나온다”

고소득층 자녀 고교 졸업때까지 양육비 37만불 넘어, 저소득층 17만5천불의 2배이상 더 지출
부유층 일수록 월등 학력 유지위한 사교육비 비중 커
직접 교육비 외 운동, 취미활동 등서도 3배이상 차이

아이가 태어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중산층의 경우 평균 23만3610달러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양육비 차이는 교육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연방 농무부가 올 1월 발표한 자녀양육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산층(연소득 5만9200~10만7400달러, 평균 8만1700달러) 가정은 23만3610달러, 저소득층(5만9200달러 미만, 평균 3만6300달러)은 17만4690달러, 고소득층(10만7400달러 이상, 평균 18만5400달러)은 37만2210달러의 자녀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 증가한 것으로, 이 같은 증가속도는 당시 평균 물가상승률 1.4%의 두배 이상이었다.

이번 자료의 비용은 고등학교까지의 양육비로 대학 학비와 생활비 등을 포함하면 중산층의 경우 30만달러가 훌쩍 넘어간다.

특히 계층간 양육비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 고소득층 양육비는 하위계층의 2.13배였다.

두 계층의 양육비 차이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차이가 가장 적은 것이 1.61배의 음식비였고, 의류비 1.73배, 주거비 1.71배, 의료비 1.95배 등으로 평균 배율보다 낮았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의식주와 의료환경에 있어서의 차이는 2배 이내라는 얘기다.

하지만 교육비에 있어선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4.08배나 많아 소득 차이에 따라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부유한 가정은 재정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 이는 유아교육, 초·중·고교 전 과정에 걸쳐 큰 차이를 보였다.

고소득층은 유아 시기 연간 1만달러가 넘는 데이케어를 보내면서 뇌발달 향상을 도모하고, 초·중·고교 과정에서도 월등한 학력을 유지하기 위한 사교육비 지출을 늘린다.

또 직접 교육비 외 운동, 취미활동,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타 항목 지출에서도 3배의 차이를 보였고, 이 같은 자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통비에서도 2배의 차이가 나 의식주 비용보다도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최낙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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