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미국피해 캐나다행 외국인 최대 10배 급증

올 들어 미국국경 넘어 캐나다 밴쿠버나 퀘벡에 몰려
트럼프 반이민 강공드라이브 vs 캐나다 오픈 정책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피해 캐나다로 향하는 외국인들이 올들어 최대 10배나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 서부 밴쿠버나 동북부 퀘벡쪽으로 가는 외국인들이 쇄도하고 있다.

불법이민자들을 최대한 쫓아내고 합법이민자들과 난민들은 최소로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강공 드라이브가 결국 수많은 외국인들을 북쪽 이웃 캐나다로 내몰고 있다.

최근 백악관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빗장 걸기를 분명히 한 반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민개방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상반된 양국정부의 이민,난민 정책에 영향을 받아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는 외국인들이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눈에 띠게 급증하고 있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동북부 국경에서는 미국에서 캐나다 퀘벡쪽으로 넘어가고 있고 서북부 국경에선 시애틀쪽에서 밴쿠버로, 그리고 미네소타와 노스 다코다주 등지에서 캐나다쪽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 퀘벡쪽으로 넘어와 난민을 신청한 외국인들은 올 1월 한달 452명으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1월의 137명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선전인 2015년 1월의 46명에 비하면 무려 10배나 급증한 것이다.

서북부와 중북부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에 도착하는 외국인들은 올 1월 현재 하루 19명꼴이라고 당국 은 밝혔다.

지난해 1월중에는 하루 한두명꼴이었기 때문에 10배나 급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는 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에서 이민이나 난민을 허용받을 길이 멀어지는 것은 물론 언제든지 체포돼 추방당할 위험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캐나다행을 선택할수 밖에 없어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당국과 경찰은 “미국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오는 외국인들은 가족단위가 대부분이며 이라크, 시리아, 수단 등 트럼프의 입국금지 대상국 출신들도 있고 중남미 출신들도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서 지냈던 상당수 외국인들이 캐나다의 추운 겨울 날씨와 폭설에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고 캐나다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강공 드라이브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미국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향하는 외국인 행렬은 상당기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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