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법원,정보당국과의 전쟁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커넥션 강력 부인
부정직한 언론, 잘못 판단한 법원, 정보누설 동시 비난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 법원에 이어 정보당국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어 러시아 커넥션 의혹 등을 잠재울지, 아니면 악화시킬지 주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직한 언론, 잘못 판단한 법원,저급한 정보누설로 싸잡아 비난하며 각종 혼란과 의혹을 반박했다.

취임 한달도 안돼 각종 반발과 의혹이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면서 언론과 법원, 심지어는 정보당국과 동시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한달도 안돼 빚어지고 있는 혼란상과 의혹 등을 강하게 부인하며 그 책임을 언론과 법원, 정보당국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참모들이 선거기간중 러시아측과 자주 접촉했었다는 러시아 커넥션, 러시아 거래설 의혹에 대해 “내가 아는 한 누구도 접촉한 바 없으며 나는 러시아측과 어떤 거래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다수의 부정직한 언론들이 가짜 뉴스로 행정부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디씨의 대다수 언론들은 국민이 아니라 이익집단을 위해 말하고 있으며 매우 부정직해졌고 통제불능이 되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입국 금지령과 대규모 이민단속 등 반이민정책에 대한 혼란과 반발도 일축하며 이를 중지시킨 연방법원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개 국민 입국금지령을 중단시킨 것은 법원의 나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수정한 입국금지 행정명령을 내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당국이 비밀정보들을 누설하는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강한 불신을 표명하고 “그같은 하류인생들의 정보누설을 반드시 잡아내도록 연방법무부에 수사를 지시했다”고 경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제재문제까지 논의했다는 수사기밀이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된데 이어 정보당국이 자신들을 불신하는 대통령에게 민감한 정보는 보고하지 않는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까지 나오자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에도 적대전선만 구축하고 있어 대선때와 같이 언론들의 의혹제기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으나 결정적인 위법증거가 터져나올때에는 고립무원에 빠지고 혹독한 대가를 치를 위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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