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 이번주 남가주 지역에서 무려 160명이상의 이민자들이 연방 이민국 ICE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전과자들로 ICE는 기존에 해오던 단속을 실시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민자들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남가주내 이민자들이 이민수사당국에 무더기 체포됐습니다.
연방이민단속국 ICE 는 지난 6일 월요일부터 오늘(10일) 오후까지 닷새동안 남가주 내 6개 카운티에서 160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자들 95%가 남성들로 10여개의 각기 다른 국가 출신들입니다.
이들중 100명이 넘는 상당수가 아동 성범죄와 폭행, 살상무기 소지 등의 중범 혐의를 가진 전과자들이며 나머지는 추방명령을 받고도 미국에 남아있었거나 추방됐다가 다시 밀입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왜 체포됐는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ICE가 기습단속을 벌이자 남가주 이민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거리로 나와 피켓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 가운데는 전과기록이 전혀없는 아버지와 하루아침에 생이별을 하게된 딸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은 이번주 LA 뿐만아니라 밴나이스, 다우니, 샌버나디노 등에서 직장이나 집에 ICE 요원이 갑자기 들이닥쳐 가족이나 동료를 체포해갔다는 신고전화가 쇄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민당국의 이번 단속은 정확한 기준도 없이 이민자들을 무조건 내쫓으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에대해 ICE 측은 이번 체포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별개로 실시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CE 는 지난 수년동안 계속해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도 남가주에서 사흘간 집중 단속기간을 통해 모두 1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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