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법이민제한으로 인력난, 수조달러 손실

2020년까지 컴퓨터 분야에서만 100만 인력부족
합법이민 제한하면 심각한 인력부족, 경제손실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H-1B 전문직 취업비자 등 합법이민까지 제한하려 하고 있으나 강행할 경우  미국의 첨단 분야가 100만명 이상의 인력부족과 수조달러의 경제손실을 입을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이에따라 구글과 페이스북,마이크로 소프트 등 미국의 첨단업계 대표회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제한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투쟁에 돌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7개국의 미국입국 금지로 지구촌을 흔들어 놓고 있는데 이어 불법이민 은 물론 합법이민까지 제한하는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서명해 발동할 이민행정명령은 미국인 취업우선이라는 기치아래 H-1B 전문직 취업비자와 L-1 주재원비자, J-1 교환 연수비자중 외국인 취업 프로그램, 유학생들의 졸업후 취업인 OPT 등을 까다롭게 만들어 합법이민까지 제한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이민까지 제한하려는 이유는 강경한 반이민파 핵심 참모들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 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사안을 주무르는 최강 실세로 꼽히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미국의 엔지니어 일자리는 아시아계가 독식하고 있고 실리콘 밸리 CEO들의 3분의 2 또는 4분의 3도 아시아계”라면서 이를 억제시켜야 한다는 시각을 표명해온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첨단분야 고학력 숙련직 합법 취업이나 이민까지 제한할 경우 미국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국가경쟁력을 잃게 되며 수조달러의 경제손실을 입을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연방노동부는 2020년까지 컴퓨터 직종에서만 140만개의 일자리가 오픈될 것이지만 미국대학에서는 고작 30%만 충원할 수 있는 졸업생을 배출하게 돼 100만명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억달러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첨단업체들의 절반은 이민자들이 설립했거나 경영을 맡고 있고 이민자 1명을 고용하면 미국인 근로자 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이를 막을 경우 심각한 차질과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첨단분야 인재들이 미국을 이민할 곳으로 꼽은 비율은 2000년에는 37%에서 2012년에는 15%로 급감 한바 있는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노골화되면 더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각성을 실감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등 대형 첨단업체들이 트럼프 반이민행정 명령을 중단시키기 위한 주정부들의 소송에 동참한데 이어 실리콘 밸리 업체들은 H-1B 전문직 취업비자 등 합법 이민제한 이민행정명령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 행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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