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국금지령에 반기 든 법무장관대행 전격 해임

법무장관 대행 “행정명령 변호하지 말라” 트럼프에 반기
트럼프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 전격 해임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해고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새 법무장관 인준시까지 연방법무부를 이끌고 있는 샐리 예이츠 장관 대행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해임시키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을 금지한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고위 공직자들의 반기와 전격 해고라는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밤 자신의 미국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샐리 에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해임조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예이츠는 이민법에 나약한 오바마행정부에서 임명된 인물로 연방 법무부 를 배반한 행동을 했디”면서 전격 해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앞서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입국 금지 행정명령이 합법적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반기를 들어 파문을 일으켰다.

예이츠 대행은 특히 연방법무부 소속 변호사들에게 “트럼프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방어 하지 말라”고 지시해 법적 소송이 걸리더라도 정부차원에서 변호하지 못하도록 조치헸다.

이와함께 재외 공관에 근무하는 미 외교관들이 트럼프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으며 이를 국무부에 정식으로 ‘반대 문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돼 파문이 시작됐다.

외교관들이 회람한 ‘반대 메모’ 초안은 이번 미국입국 금지 행정명령이 비 미국적이며, 미국내 테러 공격 을 막기 위한 노력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대해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행정명령을 따르든지,그만두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불과 열흘만에 공직사회를 뒤흔들어 대면서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관료들과 정면 충돌하는 보기드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제프 세션스 새 법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상원인준을 받고 취임하면 일단 수습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기간 공직사회의 불안과 불만이 팽배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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