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불법투표로 득표수 졌다” 근거없는 주장 되풀이
백악관 참모들도 덩달아 거짓말로 뒷받침, 논란 부채질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에도 불법투표때문에 총득표수에서 졌다는 등의 근거없는 주장들을 되풀이하고 있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백악관 참모들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펴고 신조어까지 동원하고 있어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이 출발부터 허위주장,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없는 주장들을 잇따라 쏟아내고 백악관 참모들은 거짓말로 이를 뒷받침 하고 있어 논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 민주 양당의 의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연 23일 백악관 연회에서 “300만∼500만 표에 이르는 불법 투표가 없었다면 지난 대선에서 득표수에서도 자신이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이민자 등이 대거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불법투표했기 때문에 인기투표에서 300만표를 뒤진 것 일뿐이라는 주장을 취임후에도 되풀이 한 것이어서 의회 지도부를 놀라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대통령은 아직도 수백만명의 불법투표때 문에 총득표수에서 뒤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보고 불법투표가 있었을 것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취임식 참석 인파를 두고도 첫날 부터 논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인파가 오바마 대통령때의 180만명보다 절반수준이었다는 보도에 “내가 보기 에는 100만 내지 150만명은 됐다”면서 부정직한 언론들이 거짓보도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게다가 스파이서 대변인은 21일 첫 공식브리핑에서 언론들이 관중사진을 고의로 편집 조작했다고 비난 하며 “취임식에서 볼수 있는 최대의 인파였다”고 주장해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을 사고 있다.
심지어 켈리얀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스파이서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 그가 언급한 인파 규모는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이라는 신조어까지 동원하며 옹호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팩트만 진실로 내세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의 이같은 논쟁은 결국 정부신뢰성을 추락시켜 수렁에 빠지게 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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