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발부터 곳곳에 적대 전선

100만 여성 대행진, 미 전역 300곳이상
폭풍 트윗 지속하며 언론과의 전쟁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 출발 부터 대규모 시위대와 언론과의 전쟁 등으로 곳곳에 적대전선을 만들어 내며 충돌하고 있다.

100만 여성 대행진 등 반 트럼프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졌고 기존 언론들을 비난하며 폭풍 트윗만을 날리면서 언론과의 전쟁도 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 ‘마이 웨이’를 선곡해 춤 을 춘 것과 같이 제갈길로만 내달리면서 출발부터 곳곳에서 생겨나는 적대전선에 부딪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종일을 보낸 집무 첫날인 21일 100만 여성 대행진의 대규모 시위대와 맞부딪혔다.

여성 대행진은 워싱턴 디씨에서 당초 계획했던 20만명의 2~3배나 되는 시정부추산 50만, 주최측 집계 75만 명이나 움집했을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마이애미, 애틀란타, 보스턴에 이르는 미 전역 300곳이상의 도시에서 수백만명이 동시 집회를 가졌다.

팝스타 마돈나, 여배우 애슐리 저드를 비롯한 여성 스타들과 정치인,여권 운동가 등이 대거 출동해 여성 차별 정책을 강행하려는 트럼프에 저항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그들이 왜 지난번 선거에선 투표하지 않았었느냐”고 일축하는 트윗을 날렸다가 나중에는 “평화시위는 우리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폭풍 트윗을 날리는 대신 기존 언론들과의 전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취임식에 축하객들이 워싱턴 내셔널 몰을 가득 메워 100만 내지 150만명은 몰린 것 같은데 부정직한 언론들은 훨씬 적게 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나의 취임식을 3100만명이나 시청한 것으로 나왔다”며 “이는 4년전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오바마 첫 취임때인 2009년의 3800만명에 비하면 크게 뒤지는 것이다.

더욱이 숀 스파이서 신임 백악관 대변인은 첫 백악관 브리핑에서 언론들이 고의로 비어있는 시간대에 내셔널 몰 장면을 비추면서 오바마 때와 비교해 불공정하게 보도했다고 비난한후 질문조차 받지 않고 퇴장해 버렸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다들어 차지 않은 내셔널 몰 사진을 조작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하고 “평생 이같은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은 처음 본다”면서 분개하고 있다고 ABC 등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마이웨이가 집무 첫날 부터 적대전선을 초래하며 충돌하고 있어 헤쳐나갈 수 있을 지, 아니면 발목을 잡힐지 주시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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