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5대 대통령 취임 ‘트럼프 시대’ 개막

20일 정오 취임선서 통해 트럼프 공식 취임
축하와 시위 뒤섞여 어수선, 3만병력 철통경계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미국의 45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정오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트럼프 시대’를 개막시키고 있다.

이번 취임식에는 수십만명씩의 축하객과 시위대들이 뒤섞여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3만 병력이 동원되고 1억달러의 경비를 들여 철통 보안을 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이 20일 낮(현지시각) 워싱턴 디씨 연방의사당에서 취임식과 취임선서를 갖고미국의 45대 대통령에 오르면서 4년간의 ‘트럼프 시대’를 열게 된다.

뉴욕에서 워싱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 에서 취임전야를 보낸후 20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셀 오바마 여사와 티타임 을 갖고 취임식장인 연방의사당에 함께 도착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은 20일 정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등단해 링컨과 자신의 어린시절 성경에 한손을 올리고 오른손을 들어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선창에 따라 “대통령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미국헌법을 수호할 것임을 맹세”하는 취임선서를 하게 된다.

이 취임선서를 통해 트럼프 새 대통령은 미국의 45대 대통령이자 미군 통수권자가 된다.

바로 직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클래런스 토마스 연방대법관의 선창에 따라 취임선서를 하게 된다.

트럼프 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새 대통령은 자신이 보는 미국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절한 역할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국민들의 시민으로의 역할도 주문할 것이라고 숀 스파이서 새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상당부분을 본인이 직접 썼다고 밝힌 트럼프 새 대통령의 취임사는 국정과제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철학 적인 비전을 밝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스파이서 새 대변인은 설명했다.

취임사를 마친 트럼프 새 대통령은 연방의회 지도부가 주최하는 첫 오찬을 함께 한후 오후 3시부터는 의사당에서 백악관 인근까지 펜실베니아 애브뉴에서 펼쳐지는 전통적인 퍼레이드에 참석하게 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적어도 80만명의 축하객들이 몰려드는 반면 주말까지 100만 대행진을 벌이겠다는 30여개 단체들이 곳곳에서 수천명씩 산발 시위와 집회, 행진을 펼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트럼프 시대를 여는 취임식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FBI와 의회경찰 등 12개 사법당국에서 국가방위군 8000명, 현역미군 5000명, 각지역 지원 경찰 3200명 등 3만명이 동원되고 보안경비만 1억달러를 들여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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