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317만건…7주간 3천350만명 실직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5-07 07:15
조회
3359

지난 3월 미 라스베이거스의 실업수당 청구 대기 행렬

`687만건'에서 5주연속 감소 불구,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
경제재개 움직임속 `6월중순엔 100만건이하' 감소 전망도…美생산성도 하락 반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7주 연속 계속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일~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6만9천건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0만건)를 웃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미 언론들은 최근 7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해고 등을 통해 약 3천3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일자리 증가가 시작된 2009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일자리(2천244만2천개)보다 더 큰 규모의 일자리가 없어진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등을 기록했다.

청구 건수 규모가 5주 연속 줄긴 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대규모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장기(113개월 연속)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다.

대규모 실업사태는 물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4.8%(연율)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1.1%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시장은 8일 발표되는 4월 비농업 일자리와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천200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4월 실업률도 약 16%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70만1천개 감소한 바 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0년 9월 이후로 처음이었다. 최장기 일자리 증가가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미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미 기업과 사업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州) 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등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최근 각 주가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을 가시화하는 가운데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현 추세 대라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중순께 100만건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7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천건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고용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의 생산성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본격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동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5% 하락했다. 노동생산성은 평균적으로 1%대 초반의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경제적 셧다운 충격 탓에 하락 반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생산성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71
마치 인간 파킹랏처럼…
그늘집 | 2020.05.20 | 추천 0 | 조회 4299
그늘집 2020.05.20 0 4299
470
불법이민 경고 켐페인에 숨진 아동 사진 사용했다가 삭제...
그늘집 | 2020.05.19 | 추천 0 | 조회 3515
그늘집 2020.05.19 0 3515
469
금요일밤의 학살…정부 기능 감독 감찰관 연달아 날리는 트럼프
그늘집 | 2020.05.17 | 추천 0 | 조회 3643
그늘집 2020.05.17 0 3643
468
벌써 이러다 어쩌려고…
그늘집 | 2020.05.15 | 추천 0 | 조회 3894
그늘집 2020.05.15 0 3894
467
“연방정부, 코로나 경고 여러 차례 무시했다”
그늘집 | 2020.05.15 | 추천 0 | 조회 3372
그늘집 2020.05.15 0 3372
466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298만건…8주간 3천650만명 실직
그늘집 | 2020.05.14 | 추천 0 | 조회 3456
그늘집 2020.05.14 0 3456
465
여행객은 언제나 돌아올까…텅 빈 미국 공항
그늘집 | 2020.05.13 | 추천 0 | 조회 4158
그늘집 2020.05.13 0 4158
464
펠로시, 3조달러 규모 구제계획안 발표
그늘집 | 2020.05.12 | 추천 0 | 조회 3705
그늘집 2020.05.12 0 3705
463
파우치 "섣부른 경제 개방,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 초래
그늘집 | 2020.05.12 | 추천 0 | 조회 4057
그늘집 2020.05.12 0 4057
462
“외출땐 무조건 마스크 착용”
그늘집 | 2020.05.08 | 추천 0 | 조회 3871
그늘집 2020.05.08 0 3871
461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317만건…7주간 3천350만명 실직
그늘집 | 2020.05.07 | 추천 0 | 조회 3359
그늘집 2020.05.07 0 3359
460
7만명 넘게 숨졌는데…마스크 안쓰는 일부 미국인 심리는
그늘집 | 2020.05.07 | 추천 0 | 조회 3878
그늘집 2020.05.07 0 3878
459
영주권 포기 후 자원입대 병사 미 3개 명문 법대 합격 화제
그늘집 | 2020.05.05 | 추천 0 | 조회 3853
그늘집 2020.05.05 0 3853
458
"잘못 인정 않는 트럼프와 조언자들, 코로나19 부실 대응 키워"
그늘집 | 2020.05.05 | 추천 0 | 조회 3079
그늘집 2020.05.05 0 3079
457
코로나19가 '최대 피해' 미국 정치에 미칠 이슈 5가지는
그늘집 | 2020.05.03 | 추천 0 | 조회 3070
그늘집 2020.05.03 0 3070
456
당분간 악수 대신 이렇게
그늘집 | 2020.05.03 | 추천 0 | 조회 3634
그늘집 2020.05.03 0 3634
455
TSA 직원 중 500명 코로나19 확진
그늘집 | 2020.05.01 | 추천 0 | 조회 4139
그늘집 2020.05.01 0 4139
454
국경장벽 건설 계속
그늘집 | 2020.04.27 | 추천 0 | 조회 4068
그늘집 2020.04.27 0 4068
453
멕시코, 중미이민 수천명 본국추방..코로나 대비위해
그늘집 | 2020.04.26 | 추천 0 | 조회 4054
그늘집 2020.04.26 0 4054
452
“주말엔 꼭 집콕 하세요”
그늘집 | 2020.04.24 | 추천 0 | 조회 5050
그늘집 2020.04.24 0 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