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되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56) 후보 역시 부통령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7일 CNN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미 헌정 사상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이 될 예정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정치권에서는 소위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1964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교수 아버지와 인도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또 흑인 명문대로 유명한 하워드대를 졸업한 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활약했습니다.

또한 해리스 후보는 샌프란시스코지검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올랐습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맡은 것은 그가 최초입니다. 이후 해리스는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에게서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이후 “우리가 어떻게 생겼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를 사랑하든 상관없이 모두를 환영한다는 미국의 가치, 조 바이든이 공유하고 내 어머니가 가르친 미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왔다”면서 자신의 비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77세로 고령인 것을 감안하면 부통령이 된 해리스 후보가 다음 대선에서는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대두됩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AP 연합뉴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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