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 불체단속 교육 반발 “이민국 폐쇄” 시위

이민법 ‘시민 아카데미’ 연기

연방 이민 당국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단속 및 체포 등 이민법 집행에 관한 6주 과정의 훈련프로그램 ‘시민 아카데미’(Citizens Academy)를 시행하려다 코로나19 사태와 이민 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이를 연기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7월 시카고에서 이같은 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들이 ICE 이민법 집행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불체자 색출 작업에 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정치인들과 이민 단체들은 “극우 성향,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ICE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과도한 행동을 할 것”이라며 “이민자들을 더 큰 공포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ICE는 이달 초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당초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고 이민 단체들은 “전국적인 반발과 압력이 효력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당초 이 프로그램의 시작 예정일이었던 지난 15일 시카고 도심에서 이민 단체들은 “이민자를 내쫓고 권리를 빼앗고 범죄 집단화하려는 ICE 철폐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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