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추가 실업수당 받았어요”

5주치 1,500달러 소급
가주 정부, 지급 개시…일부 한인 벌써 수령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방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주당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경기부양법 만료 시점인 지난 7월26일 주부터 소급 적용되는데, 가주 노동국(EDD)은 총 5주치 액수를 지급한다고 밝혀 해당자들은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추가 실업수당을 1인당 1,500달러까지 받게 된다.

EDD는 노동절인 7일을 맞아 연방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개시했다고 이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EDD는 ▲코로나19로 실업 상황에 처해 ▲현재 주당 100달러 이상의 주정부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수령자들 총 310만 명에게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추가 실업수당을 일단 3주치 분, 즉 900달러씩을 일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줄리 수 EDD 국장은 7일 별도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에 지급되는 연방 추가 실업수당이 1인 당 총 1,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줄리 수 국장은 “당초 연방 정부와 3주치 분의 추가 실업수당을 승인받았는데, 여기에 더해 2주 분을 추가로 승인받았다”며 “이에 따라 조건에 해당하는 수령자들은 모두 1,500달러씩을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주당 100달러 이상의 주정부 실업수당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관련 실직 상황이 아닌 120만 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관련임을 입증(certify)하면 연방 추가 실업수당이 지급된다고 EDD는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가주 EDD의 연방 추가 실업수당 지급 대상에서 주당 주정부 실업수당 액수가 100달러 미만인 수령자들은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규정상 주정부 실업급여 액수가 100달러가 안 될 경우 추가 수당을 받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UCLA 캘리포니아정책연구소는 이에 해당하는 가주내 실업수당 수령자들이 19만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인들 중에도 연방 추가 실업수당을 벌써 수령한 경우가 나오고 있다. 실업수당 관련 민원을 돕는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 이사는 7일 “지난 6일부터 추가 실업수당을 받았다는 한인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수혜자들에게 전액이 지급되는데 꽤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아직 받지 못했더라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제임스 안 이사는 “아직 받지 못한 한인들이 받은 한인들보다 훨씬 많고, 받았더라도 300달러만 받았다는 한인들도 있다”며 “본래 이러한 정부 지급금은 시일이 많이 걸리는 만큼 일부만 받았든, 전혀 받지 못했든지 간에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수혜자가 연방 추가 실업수당을 받는데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LA타임스는 밝혔다.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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