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신청 서두르세요”

신청수수료 83% 오른 1,255 달러 예고
미교협, 애난데일 사무실서 신청서 작성 도와

시민권 신청 수수료가 83%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시민권 신청비용은 수수료 640달러에 지문비용 85달러를 더해 총 725달러지만 앞으로는 1,255달러(지문비용 85달러 포함)로 인상된다. 특히 저소득층에 제공됐던 수수료 면제 혜택도 없앨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돈이 없으면 시민권 신청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현재 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연방 빈곤선 150% 미만(4인 기준 $38,625이하)이어야 하며 150~200% 사이($38,625~51,500)는 32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시민권 시험도 어려워지고 영어 시험도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영어나 컴퓨터 사용이 불편할 경우 시민권 취득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을 도와주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윤소영 담당자는 “비용 인상이 결정되면 보통 60일의 준비기간이 적용되지만 이번에는 30일 또는 바로 시행될 수도 있다”며 “특히 수수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더욱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시민권 수수료 인상은 작년부터 추진됐으나 변호사협회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미뤄져 왔었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이민국 재정이 어려워지자 이를 이유로 다시 인상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번 달에 결정되면 늦어도 오는 9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NAKASEC에서는 전화로 예약을 받아 시민권 신청서 작성을 도와주고 변호사가 검토한다. 비용은 25달러지만 부담이 될 경우 면제해준다. 예약 문의 (571)325-9336 윤소영 담당자.

<한국일보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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