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늦게 했을수록 지원금 체크도 늦게 받아

세금보고 안 한 경우 웹에서 정보 입력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납세자들에게 경기부양 지원금(stimulus check)을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국에서 2,000만여 명이 현금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지원금 지급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www.irs.gov)의 ‘지원금 수령하기’(Get My Payment)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해 일부 납세자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

15일 CBS 뉴스 머니워치가 연방국세청(IRS) 데이터와 각 주의 납세자 수를 분석한 결과 거주하는 주에 따라 지원금을 수령 현황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전국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거주하는 납세자들의 대부분이 지원금을 수령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뉴저지 주로 납세자 10명 중 7명 꼴로 만 지원금을 현재까지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 두 지역 간의 차이는 주민소득, 세금보고 현황, 은행 계좌 정보 등록 여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을 확률이 높은 가운데 IRS는 현재 저소득층을 시작으로 개인수표(paper check)를 발송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저지 주의 납세자 중간소득은 8만2,000달러로 집계됐지만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4만4,000달러로 집계돼 저소득층을 시작으로 개인수표를 발송하기 때문에 뉴저지 주 납세자들의 지원금 수령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아직 지원금을 기다리는 2,000만 명의 납세자들의 지원금이 늦어질 수 있는 주요 이유를 정리했다.

-최근 세금보고를 했을 경우

▲2019년도 소득분에 대한 세금 보고는 올해 7월 15일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 세금 보고서를 제출했을 경우 IRS가 세금 보고서를 처리하고 있어 웹사이트의 지원금 수령하기(Get My Payment)에서 자격 부적격(Status Not Available)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세금보고를 상대적으로 늦게 한 납세자들은 빨리했던 납세자들보다 더 늦게 지원금을 수령받을 전망이다.

-IRS가 납세자의 은행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IRS가 현금 지원금을 개인수표로 발송하기 전 은행 정보가 IRS에 등록되어 있는 납세자들의 경우 은행 디렉 디파짓을 통해 지원금이 전달됐다. 하지만 은행 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납세자들의 경우 개인수표를 등록된 주소지로 우편으로 받게 된다.

-소셜 연금을 받지 않는 세금 미 신고자의 경우

▲모든 미국인들이 세금보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연간 소득이 1만2,200달러 이하이거나 소셜 연금을 받는 경우 세금보고 의무에서 제외된다. IRS는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소셜 연금 수령자들에게는 자동으로 지원금을 발송하고 있으나 소셜 연금을 받지 않은 세금보고 미 신고자들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꼭 정보를 입력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한다.

-지난 세금보고 당시 IRS에 세금을 내야 했을 경우

▲만약 지난 세금보고에서 IRS로부터 세금을 환급받은 것이 아닌 오히려 세금을 내야 했을 때 IRS가 돈을 인출하도록 납세자가 제시했던 은행 계좌로는 지원금을 수령할 수 없다. 이같은 경우에는 IRS 웹사이트의 지원금 수령하기(Get My Payment)에서 자신의 은행 정보를 등록했어야지만 디렉 디파짓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로 디렉 디파짓으로 받을 수 있는 은행 정보 입력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지금부터는 세금보고 시 작성했던 주소지로 개인수표를 전달받게 된다.

<한국일보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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