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불체자에 400달러씩 준다

2,000만 달러 재난구호 지원 기금 마련
자녀 양육 부부에겐 1,000달러…총 2만세대 수혜 추산

연방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금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뉴욕시내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을 위해 뉴욕시가 2,000만 달러 재난구호 지원 기금을 마련해 현금을 지급한다.

16일 뉴욕시장실 발표에 따르면 불체이민자들을 위한 뉴욕시의 재난구호 현금 지급 금액은 서류미비자 성인 1인당 400달러씩이며, 자녀가 없는 부부 혹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편모 혹은 편부 가정에 800달러가 각각 1회에 한해 제공된다. 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1,000달러가 지급된다.

기금 수혜조건은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었거나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불체이민자 또는 불체 이민자 가정으로 총 2만 세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직접 재난구호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기금은 서류미비자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지역 비영리단체를 통해 배분할 예정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서류미비 신분 이민자들은 코로나19상황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 동료인 이민자들이 뉴욕시에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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