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국민 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백악관 핵심 당국자에게서 공개적으로 나왔다.
국민 전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해도 사망자가 10만-20만명 수준의 대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게 연방 보건당국의 인식인 셈이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오늘(30일) 오전 NBC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거의 완벽하게 대응해도10-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벅스 조정관은 160만명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은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망이라며 우리가 다함께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의 사망자 범위에 이를 것이지만 그마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최선의 시나리오는 미국인 100%가 필요한 일을 정확히 하는 것인데 모든 국민들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치된 대응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감염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처럼 미국인 전부가 합심해서 노력해도 사망자가 10-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전망이 가이드라인을 완화하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코리아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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