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비자 입국 한국인 지난해 5,313명

전년보다 5,7% 소폭증가 취업이민비자가 가장 많아
순위별 가족이민비자 감소, 직계가족 초청이민 1,729명

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한국 국적자는 2019회계연도에 5,313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027명에 그쳤던 지난 2018회계년도에 비해 약 300명 증가한 것이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9회계연도 비자 발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미 대사관에서 이민비자를 승인받아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 국적자는 가족 및 취업이민, 직계가족 초청 이민 등을 합쳐 5,313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5.7%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취업 이민비자가 2,8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계가족 초청 이민비자를 받아 입국한 한국인은 1,729명이었으며, 연간 쿼타 제한을 받는 순위별 가족 이민비자는 747명이었다.

이민비자를 승인받은 한국인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은 취업이민 비자 승인자가 전년의 2,384명에서 440명 늘어 18.4%나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쿼타제한 순위별 가족이민은 2018회계연도의 924명에서 747명으로 177명이 감소했다.

직계가족 초청이민은 전년의 1,706명에서 23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이민 비자를 받은 2,824명 중 취업이민 2순위로 비자를 받은 한국인이 1,3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취업이민비자를 받은 한국인의 절반에 달했다.

숙련직 및 비숙련직 취업 3순위에서 이민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576명명으로 전년의 455명에 비해 26.5%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취업 1순위에서 이민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200명으로 전년의 281명에 비해 2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가족 초청이민은 1,729명으로 지난해의 1,706명보다 소폭 증가했고, 2017년 1,611명과 비교하면 117명이 늘었다.

이민비자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미 대사관을 통해 영주권을 승인 받는 것으로 이민비자로 입국하면 곧바로 영주권자 신분을 취득하게 된다.

한국인의 이민비자 취득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에서 체류신분 변경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한국인의 취업 이민 감소세는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4,631건이었던 한국인의 이민비자 취득건소는 2011년 5,268건으로 크게 늘었으나 2012년 4,711건, 2013년 4,235건 2014년 3,786건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다 2015년 증가세로 돌아서 2016년 5,420건까지 늘었으나 2017년 4,890건으로 급감하는 등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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