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A 폐지 대비 주정부 차원 대책 마련을”

LA다운타운 이민정책 서밋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맞서 저항하고, 권리를 주장해야 합니다”

9일 LA 다운타운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에서 열린 ‘LA 이민자의 미래: 이민정책 서밋’ 토론회에서 USC 이민정책 연구소의 마누엘 패스터 디렉터는 이민자들과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반이민정책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파운데이션과 USC 이민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은 올해 연방 대법원의 폐지 판결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에 대한 대책도 이민자 커뮤니티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각 지역 정부들이 고민해 할 때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300여명의 이민정책 사회학자, 환경학자, 뉴스앵커, 보건당국, 이민자 권익 단체 관계자들과 각 분야 전문가 및 다인종 이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민정책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USC 이민정책 연구소측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16년 기준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서류미비 이민자 주민이 88만6,000여명에 달하며, 서류미비자와 함께 거주하는 시민권자 가족만도 무려 85만2,000여명에 달한다며 이민자들의 힘을 결집하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웃케어클리닉의 애린 박 소장은 “한인들도 다인종 이민자들과 힘을 합쳐 반이민정책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구자빈 기자>

9일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에서 열린 이민정책 서밋 토론회에서 한 남성이 추방될 처지에 놓인 자신의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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