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첫 3년간 추방 이민자수 오바마 118만명 > 트럼프 80만명

이민단속 강화로 불법이민 줄어
이민 구치소 평균 감금일수는 늘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추방된 이민자 수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 전 행정부는 임기 시작후 3년간 118만 명을 추방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년간 추방한 이민자수는 80만 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들어 추방 이민자수가 38만 가량 적은 것이다.

오바마 전 행정부는 특히 지난 2012년 한 해만 무려 40만9,849명을 추방하면서 ‘추방 대장’이라는 오명을 사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연 평균 26만 명을 추방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
포스트는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추방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와관련 “이민 단속 강화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이들이 줄었다”며 “하지만 합법적으로 추방이 어려운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이 늘어난 것도 추방자 수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추방자 수가 줄어든 반면 이민 구치소 평균 감금일수는 늘어났다.

비범죄자의 경우 평균 60일을 구치소에서 보내는데 범죄자보다 11명이 길고 오바마 행정보다는 두 배 가까이 길어졌다.

시민자유연합(ACLU) 이민자 권리 프로젝트의 마이클 탠 수석 변호사는 “오바마 전 행정부는 단속과 추방 우선 순위가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무작위 단속과 추방으로 오히려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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