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달러 막차 투자이민’ 자칫 돈만 날린다

리저널센터 프로젝트·실적 체크 필수
자본금 규모·사업 착공시기 점검해야

50만달러 투자이민 프로그램 중단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50만달러 투자이민 막차를 타려는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한인들의 투자이민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다음 달 21일부터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최소 투자금이 90만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투자금 인상 전에 투자이민을 접수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 달 21일 전 이민신청서를 접수하려 서두르다 자칫 영주권 뿐 아니라 투자원금도 잃게 될 위험성이 있어 투자이민 신청 대기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시간에 쫓겨 부실한 리저널센터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 국토안보부 투자이민 규칙개정에 따르면, 현재 50만달러인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최소 투자금은 오는 11월 21일부터 90만달러로 80%가 인상된다. 또, 일반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최소 투자금도 현행 100만달러에서 180만달러로 대폭 오르게 된다.

최소 투자금 인상을 앞두고 최근 한국의 미국 투자이민 전문 이주공사들과 LA 투자이민 전문 변호사 사무실들에는 50만달러 막차를 타려는 한국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월 21일 전에 투자이민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리저널센터나 투자이민 프로젝트를 잘못 선정할 경우, 투자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 있고, 영주권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경희 이민 변호사는 “현재는 LA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등 대도시에서도 50만달러만 내면 투자이민이 가능하지만 다음달 21일부터는 투자금이 90만달러로 인상되고, 리저널센터 선택 폭이 좁아지게 돼 투자이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에 쫓겨 부실한 프로그램을 성급하게 결정하다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리저널센터 선택시 가장 중요한 점은 실제로 해당 투자사의 역사와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 그리고,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변호사는 “일단 리저널센터가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성사시켰고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 및 영주권 발급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고, 포로젝트별 자기자본 비율과 은행대출, 그리고 투자금 비율 등도 중요한 체크항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프로젝트가 정부 주도 사업인지 혹은, 사기업이 주도하는 것인지 여부를 점검하고 , 리저널센터들의 자금 상환 소요시간도 비교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이민을 신청했다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리저널센터의 프로젝트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과 함께, 중도에 프로젝트 무산 전력이 있는 지와 융자 은행의 규모도 확인해야 한다.

투자이민 전문가들은 미 주류 대형은행들의 경우 대출시 프로젝트 규모나 자본금 비율, 크레딧 등을 까다롭게 심사하기 때문에 투자이민 신청자들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어 융자금 대출 은행을 파악해 볼 것과 자기자본금이 20% 미만인 경우 투자를 재고해 볼 것을 조언했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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