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달러 투자이민’ 신청 쇄도

11월21일부터 최소투자금 90만달러로
금년 한국 내 접수 500건 급증 예상

50만달러 투자이민 막차를 타려는 한인 투자이민 대기자들의 투자이민 신청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50만달러인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최소 투자금이 오는 11월 21일부터 90만달러로 대폭 인상될 예정이어서 높아진 투자금에 부담을 느낀 이민대기자들이 대거 50만달러 투자이민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국 투자이민 전문 이주공사들과 투자이민 전문 한인 이민변호사 사무실에는 최근 리저널센터 투자이민을 문의하는 한국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최소 투자금이 2배 가까이 인상되는 11월21일 이전에 서둘러 신청 서류를 접수하려는 것이다.

이경희 이민 변호사는 “최소 투자금이 11월 21일 기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인상이 확정돼 투자금이 인상되기 전에 50만달러 투자이민서류를 신청하려는 이민 대기자들의 문의가 3배 이상 크게 늘었다”며 “현재 환율을 고려할 때 6억원 정도의 투자금이 11억원으로 인상되기 때문에 투자 이민을 고려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이민 관련 한인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국에서 접수된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신청서가 396건으로 3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고, 올해는 500건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투자금 인상이 확정되자 최근 한국에서는 투자이민 설명회마다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서울 하이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 업체의 투자이민 설명회에는 수용인원의 4배가 넘는 투자이민 대기자들이 몰려 설명회 횟수를 늘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렸다.

이경희 변호사는 “현행 리저널센터 투자이민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등 대도시에서도 50만달러를 내면 투자이민이 가능하지만 11월21일 이후에는 90만달러를 내도 리저널센터 투자이민이 어려워 질 수 있어 실제로는 180만달러로 오른 정규투자이민을 불가피하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 투자금은 90만달러 올랐지만 실제로는 180만달러 투자이민을 신청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투자금 부담감이 커지면서 최근 투자이민 대기자들이 대거 50만달러 투자이민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민전문가들은 새 투자이민규정이 최소 투자금 인상 뿐 아니라 리저널센터 투자이민이 가능한 고용촉진 지역(TEA) 지정 및 관리 기준을 엄격하게 개정해 현재 50만달러로 가능한 투자 이민이 사실상 180만달러로 오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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