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닭공장들도 ‘불안’

닭가공 산업 전국 최대 규모
ICE 미시시피 급습 이후 촉각

조지아주는 칙필레(Chick-fil-A)와 잭스비(Zaxby’s)의 본고장이다. 조지아의 닭가공 산업 규모는 연간 4억5600만 달러로 전국 최대 규모다. 매일 약 930만 파운드의 통닭이 생산되고 있다.

이처럼 닭가공 산업이 활발한 조지아에서도 최근 미시시피주 닭공장 급습과 같은 일이 발생할 지 주목된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7일 미시시피 주에서 닭 공장 7곳을 급습해 680명의 불법 근로자를 체포한 바 있다.

조지아가금협회 따르면 미시시피에서 단속에 적발된 닭공장 중 하나인 코크 푸즈(Koch Foods)는 현재 커밍, 게인즈빌, 파인 마운틴 밸리 등에서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이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앨라배마, 미시시피, 테네시 등에도 닭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3000여 명의 종업원을 채용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조지아의 직원 수와 ICE 단속이 미친 영향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다만, 미시시피에서 243명이 체포된 후 정부에 협조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코크 푸즈는 “몇 년 전부터 합법적인 근로자만 고용하도록 엄격하고 철저한 고용 검증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콕스 ICE 대변인은 AJC의 문의에 대해 조지아주 닭공장 단속 여부나 시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조지아의 어떤 지역도 논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와 이민사회는 ICE 단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조지아라티노선출직공무원협회의 제리 곤잘레스 전무는 “만약 불법 체류 노동자를 없앤다면 조지아의 닭가공 산업은 붕괴되고 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가금연합의 마이크 자일스 회장은 “주와 연방 고용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제, “조지아의 양계산업은 주 전역에 걸쳐 수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일 닭가공 업계를 대표하는 전국닭협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부가 고용주에게 신분 및 문서 위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검증 방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그로 인해 합법적 고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편 조지아에서는 지난 2006년 이매뉴얼 카운티의 스틸모어 타운에서 대규모 단속이 벌어졌다. 당시 ICE는 닭 공장 및 주변 주택을 급습해 120여 명을 체포했다.

<중앙일보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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