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1년 이상 기획했다

이민세관국이 7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모턴의 코크 식품사 공장을 급습해 불법 이주 근로자들을 연행하고 있다. 미 이민국 관계자들은 미시시피주 식품 가공 공장 7곳을 급습해 대부분 라틴계인 680명의 불법 근로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급습과 체포가 10여 년 이래 최대 규모로 단일 주에서 이뤄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계획 없이 650명 ICE 요원들 모을 순 없어”
ICE, 비밀정보통 통해 불법 노동자 현황 파악

CNN은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시시피 주에서 불법 이주노동자를 대거 체포하기 위해 약 1년 동안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미시시피 주의 마이크 허스트 검사는 “이번 단속 작전은 1년 전 시작됐다”며 “몇 달의 준비도 없이 전국 650여명의 특수요원을 3일 안에 미시시피 주로 모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민세관국(ICE) 요원들이 전날인 7일 미시시피주 식품공장 7곳을 급습해 불법 이주노동자 680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날 작전은 지난 3일 발생한 텍사스주 엘패소 총격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이민 정서를 고조시킨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강행됐다.

허스트 검사는 “대규모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당국은 시기에 상관 없이 작전을 이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벌어진 비극은 끔찍하다. 하지만 이날 작전은 이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계획에 앞서 ICE는 각 공장에 비밀 정보통을 심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ICE 고위 관계자는 “공장의 관리자, 혹은 감독관들을 비밀 정보원으로 활용해 이들이 불법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음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어떤 공장에서 몇 명의 노동자들이 얼마의 돈을 받고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햇다.

또 공장의 불법적인 고용 관행에 대해 알고 있는 다른 직원들과 공장장 등을 통해서도 수개월에 거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을 녹취, 녹화한 파일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이민자들은 현재 인근의 무기 격납고로 이송됐다. ICE는 이곳에서 이민자들의 불법체류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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