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아동 방치실태 폭로 속 세관국경국 국장대행 사임

미 국경에서 이민자 아동들이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고 있다는 실태가 폭로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

CNN 등 주류 언론에 따르면 존 샌더스 세관국경보호국 국장대행은 오늘(2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부는 알다시피 어제 나는 케빈 매컬리넌 장관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성공적으로 업무를 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겨두겠지만 세관국경보호국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내 경력에 가장 만족스럽고 성취감을 주는 일이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샌더스 국장대행의 사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미 이민자 대응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국토안보부의 지도부 공백이 한층 커진 것이라고 주류 언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온적 이민 대응을 문제 삼아 지난 4월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트윗으로 경질했고 이어 클레어 그레이디 부장관 대행도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케빈 매컬리넌 세관국경보호국 국장이 국토안보장관 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공석이 된 세관국경보호국 국장을 샌더스가 대행해오다 두 달도 안 돼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라디오코리아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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