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60%가 대도시에 몰려

1,00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의 60%가 LA와 뉴욕 등 20대 주요 대도시 지역에 대거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체자 인구가 110만명으로 조사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불체자 인구가 많은 LA는 LA, 롱비치, 애너하임 등 메트로 LA 지역에 약 92만명의 불체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추산됐다.

비영리 정책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11일 내놓은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별 불법체류 이민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07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 전국 불법체류 이민자들 중 650만명이 LA와 뉴욕 등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 이민자 10명 중 6명이 LA 등 20대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뉴욕·뉴왁·저시시티 등을 포함한 메트로 뉴저지 지역 불체인구가 2016년 현재 11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07년의 145만명에 비해서는 37만 5,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에 이어 불체자가 많은 곳은 메트로 LA 지역으로 92만 5,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5만여명으로 추산된 지난 2007년에 비해 32만 5,000여명이 줄었다.

메트로 LA 지역은 LA, 롱비치, 애너하임 지역 등이 포함된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합친 지역이다.

텍사스 휴스턴 지역은 47만 5,000여명으로 추산돼 세 번째로 불체자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고, 이어 알링턴과 포트워스를 포함한 메트로 댈러스 지역의 불체자 인구가 47만 5,000여명으로 조사돼 네 번째로 많았다.

웨스트 팜비지와 포트 로더데일을 포함한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의 불체자 인구는 42만 5,000여명으로 다섯 번째로 불체자 인구가 많았다.

불체자가 많은 미 전국 20대 대도시 지역들 중 캘리포니아 도시는 LA지역을 비롯해 메트로 샌프란시스코(24만여명), 리버사이드(23만여명), 샌디에고 지역(16만여명), 메트로 샌호세 지역(14만명) 등 5개 대도시가 포함됐다.

텍사스는 휴스턴 지역을 비롯해 댈러스, 오스틴 등 3개 대도시 지역이 포함됐다.

대도시 지역별 불체자 인구 추산치는 인구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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