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대상도 2,000달러면 운전면허증

사기조직 일당 20여명 체포

추방대상 이민자들도 2,000달러만 내면 어렵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AP 통신에 따르면, 연방 당국은 플로리다 주에게 거주하는 추방대상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플로리다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이들에게 위조된 이민서류를 제공해 온 이민서류위조 전문 사기조직을 적발했다.

당국은 이민서류 위조 사기행각을 주도한 발로이스 누네즈 아텔리스(47) 등을 포함해 일당 20여명을 체포하고, 연방 법원에 기소했다.

발로이스 누네즈는 이민국 직원을 가장해 추방대상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1인당 2,000달러를 받고, 추방유예를 받은 것처럼 위조한 서류를 제공해, 이들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도록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9월 플로리다 주 차량국에는 운전면허증 발급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의 신청서류에 위조가 의심되는 다수의 이민서류들이 제출되기 시작했다.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이민서류들이 다수 발견되자 주차량국와 이민 당국의 공조수사가 시작됐고, 3개월 만에 이민서류 사기조직원 20여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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