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 미 태생 시민권자보다 범죄 ‘덜 저질러’

Luis Bracamontes, Cop-Killer in Trump’s Twitter Video

다음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이슈’를 쟁점화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불법 이민자들은 미 태생 시민권자보다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확률이 훨씬 적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불법체류자들에 의해 발생한 중범죄 3건을 이민 개혁의 명분으로 내세우고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법 이민자 수가 감소하고있고,이들의 범죄율 역시 시민권자들보다 적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위스콘신 대학의 마이클 라이트 사회학 교수는 불법체류자들이 늘어나면 강도, 성폭행, 살인, 폭행 등 강력 범죄들이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가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이민자와 합법이민자의 비율은 미 태생 시민권자들보다 각각 16%, 67%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밀입국자 수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꾸준히 증가해 2000년에 16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이 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올해는 39만 6천 579명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45년 중 5번째로 낮은 수입니다.

UC어바인의 루이스 데시피오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불법 이민 이슈를 쟁점화하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북가주 경찰 2명을 살해한 뒤 사형을 선고 받은 불법체류자의 동영상을 게시했는데, 민주당이 이들을 미국에 들여오고 머물게했다고 주장하는 메세지가 포함됐습니다.

이에대해 데시피오 교수는 이같은 레토릭은 온건한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그 효과가 미미하지만,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가난한 백인 유권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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