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인 영주권 취득 12% 줄어

미 전역서 총 1만9,184명… 가주 6,230명 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6,200여 명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1만9,184명의 한인들이 새로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지난 2일 발표한 2017 회계연도(2016년 10월1일~2017년 9월30일) 이민연감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총 1만9,1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인 영주권 취득자수가 2만 명 선을 넘었던 지난 2016년 회계연도에 비해 12%가 감소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민 심사 강화가 취득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인 영주권 취득 추이는 2000년 1만5,107명, 2004년 1만9,441명에서 2005년 2만6,562명으로 급증한 뒤 2006년 2만4,386명, 2008년 2만6,66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 2015년 1만7,138명으로 급락했다가 2016년 곧바로 2만명 선을 다시 회복한 바 있다.

주별 한인 영주권 취득자수는 캘리포니아가 6,23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뉴욕 1,706명, 뉴저지 1,3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텍사스 1,417명, 워싱턴 766명, 버지니아 765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를 유형별로 보면 ▲취업이민이 1만6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민권자 직계가족 초청 6,522명 ▲가족이민 1,296명 ▲추첨영주권 24명 ▲난민 5명 ▲기타 5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한국 출신의 취득 건수는 11번째였다. 멕시코가 17만581명으로 최다였고, 중국 7만1,565명, 쿠바 6만5,028명, 인도 6만394명 등의 순이었다. 북한 출신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탈북자도 지난해 모두 32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기간 미국 전체 영주권 취득자는 112만7,167명으로 역시 전년에 비해 4.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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