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인력 지키기” 비즈니스 오너들 나섰다

매사추세츠 비즈니스 이민 옹호 연맹(Massachusetts Business Coalition on Immigration) ‘ 이 설립됐다. 이 단체의 에바 밀로나(왼쪽) 수석 디렉터.

‘매사추세츠 비즈니스 이민 옹호 연맹’출범
트럼프 이민자탄압 반대…12개이상 비즈니스회원 참여
근로자 5명중 1명 외국출신
연방정부 레벨 대책마련 추진

매사추세츠 주의 비즈니스 오너들과 이민자 옹호단체들이 연합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탄압에 저항하는 운동 단체를 출범시켰다.

지난 1일(월) 발족한 ‘매사추세츠 비즈니스 이민 옹호 연맹(Massachusetts Business Coalition on Immigration) ‘ 은 매쓰 주 내의 기존 이민자 옹호 단체인 매사추세츠 이민/망명자 옹호 연맹 (Massachusetts Immigration and Refugee Advocacy Coalition)이 지역 내 비즈니스 오너들을 규합해 탄생시킨 단체로 현재 12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의 에바 밀로나 수석 디렉터는 가까운 장래에 200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을 회원사로 참여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밀로나 수석 디렉터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해 일리노이, 텍사스 주 등에서 유사한 단체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에 고무되어 올해 초부터 준비해 이번에 매쓰 주 비즈니스 이민 옹호 연맹을 발족시킨 것이다.

밀로나는 외국 출생의 매쓰 주 내에서 일하고 있는 임시적인 비자 소유의 인력의 보호와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주정부 차원의 안전장치를 담은 프로그램은 물론 연방정부 레벨의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 출신 엔지니어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매쓰 기술 리더십 위원회(Mass Technology Leadership Council)는 이미 연방정부의 이민자 근로자들에 대한 제한적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선 바 있다.

이번 연맹의 발족을 계기로 첨단 기술 관련 비즈니스들은 물론 케이프 코드 소재의 요식업계, 리서치 병원들, 그리고 건설 업체, 중소 제조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업계 리더들도 함께해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고 있다. 현재 매쓰 주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 5명 중 1명은 외국 출신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스턴 동남쪽에 위치한 폴리버에서 13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린넨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존 마툭 사의 조지 마툭 대표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1929년에 시작한 이 회사의 전체 인력 중 절반 이상이 현재 외국 출신의 이민자들로 채워져 있다고 말하며 이민자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매쓰 주의 경제는 호황기를 만끽하고 있으며 특히 495번 고속도로 안쪽의 실업률은 지난 18년 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은 반이민 정책이 계속될 경우 빈자리를 메우기가 힘이 드는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한 순간에 반전의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주내의 많은 비즈니스 오너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하며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맞서며 나서는 이민 근로자 옹호 단체의 출현에 반색하고 있다.

<한국일보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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