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애틀랜타시 이민구치소

추방대상자 205명서 5명으로
바텀스 시장 취임후 수용안해
이민수사당국, 대책 강구 부심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신임 시장 취임 이후 애틀랜타시 이민구치소의 추방대상 수감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시는 최근 “애틀랜타시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추장대상자는 한때 205명까지 달했지만 올 6월 현재 불과 5명에 불과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처럼 추방대상 이민자가 급감한 것은 바텀스 시장이 취임 이후 더 이상의 추방대상 이민자들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실제 이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바텀스 시장은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정책’의 집행 거부를 시사하는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반 이민정책에 반기를 들어 왔다.

바텀스 시장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 모두 자녀이고 부모이고 한 가족이다”라면서 “어느 것도 이들 가족을 해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바텀스 시장의 정책에 따라 현재 애틀랜타 이민구치소 수감자는 줄어드는 대신 관리비용은 여전하자 애틀랜타시는 이민구치소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부동산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시는 이민구치소 운영을 대가로 연방정부로부터 수감자 1명 당 1일 78달러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이는 이민구치소 총 운영비 3,300만 달러의 5분의 1이 넘는 규모다.

그 동안 이민인권단체들은 이민수사당국이 체포한 이민자들을 애틀랜타시가 구치소에 수감해 온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해 왔다. 반면 공화당 차기 주지사 후보지명자인 브라이언 캠프는 “이민자 수감은 공공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지지의사를 밝혀 왔다.

한편 바텀스 시장으로 인해 더 이상 체포한 이민자들을 애틀랜타에서 수감조치 할 수 없게 된 이민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이민당국 관계자는 “애틀랜타 이민구치소 수감자 규모는 조지아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리적으로 다운타운 및 공항과 인접해 있어 이점이 많았다”며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일보 이우빈 기자>

애틀랜타시 이민구치소 전경.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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