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내 비자 유효기간 만료에도 체류한 외국인 70만명

지난 1년간 비자 유효기간을 넘기고 계속해서 미국에 체류한 외국인이 70만명을 넘는다고 연방 국토안보부가 7일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 장벽을 건설하는 등 국경안보 단속에 집중해왔지만, 비자 기한을 넘기는 체류자도 불법이민의 주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발표 내용을 보면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2017년) 9월을 기준으로 미국에 항공 또는 선박편으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70만 천900명이 비자 기한이 지났는데도 불법으로 체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로로 입국한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자 기간을 넘겨 미국에 초과 체류하는 외국인의 전체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비자 기한 초과 체류자에 대한 통계는 지난 2016년 국토안보부가 약 20년만에 처음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입국한 뒤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하는 방문객은 73만9천478명으로 나타났다.

그뒤 1년동안 항공과 선박편 입국자 5천270만명 가운데 비자 기한을 넘긴 이들의 비율은 1년전 1.5%보다 줄어든 1.3%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보면 캐나다인이 가장 많았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영국,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중국,프랑스, 스페인, 독일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방문목적을 보면 유학생과 교환학생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다.

<라디오코리아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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