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반이민정책 규탄’ 대규모 집회

주말을 맞아 LA 다운타운에서는 ‘반이민정책 규탄’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

LA 시민단체와 이민단체, 인권옹호단체 등은 6월30일 낮 LA 다운타운 시청 앞 광장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군중들이 모이는 집회를 합동으로 열었다.

오늘 시위 현장에는 최소 수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가족 격리수용 정책’을 비판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집회 연단에서 연설을 하고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가족을 갈라놓을 수 없다며 여기 모인 사람들은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백악관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의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이후에 여러명의 시민 연사들이 연단에 올라 백악관에 메세지를 보냈다.

또, 존 레전드 등 인기가수들과 밴드들이 현장에서 연주를 하며 음악을 들려줬다.

역시, 집회에 함께한 카멜라 해리스 CA주 연방상원의원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오늘이 역사의 변곡점이 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되돌아보면 지금 이순간에 대해 스스로에게 반문하게될 것이라며 그래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노골적으로 각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스 LA를 지역구로 하는 맥신 워터스 연방하원의원도 연단에 나섰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오늘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아기를 엄마의 품에서 뺏어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어떻게 어린 아이들을 엄마로부터 강제로 떨어지게해서 수용소라는 곳으로 이리저리 보낼 수 있느냐고 따졌다.

수용소에 보낸다는 것은 아이들을 새장안에 집어넣고 감옥에 가두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이러고도 트럼프 대통령 당신이 온전하고 무사할 줄 아느냐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묻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저주하고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이 많고 하원의원직에서 쫒아낸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심지어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위협까지 있어 이번 주말에 예정된 두곳의 사우스 LA 집회 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당신들이 나를 쏠 것이라면 비겁하지않게 앞에서 당당하게 쏴야할 것이라며
짐승을 도살하듯이 하지말라고 일갈했다.

오늘 집회에는 알렉스 파디야 CA주 총무처 장관을 비롯해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개빈 뉴섬 CA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케빈 드레온 CA 주상원의원 등 많은 지역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오늘 LA 집회는 전국적으로 700여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반이민정책 규탄’ 집회중 하나였다.

LA 외에도 파사데나, 어바인, 말리부, 라구나 비치, 칼스버드, National City,라모나, 샌디에고, 팜 스프링스, 모레노 벨리, 리버사이드, 테메큘라 등 오늘 집회는 남가주 동서남북 주요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라디오코리아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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