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누네스 메모 공개로 혐의 벗어”…민주당, “공화당 문건 트럼프 혐의 못벗겨,누네스-백악관 짜고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연방수사국(FBI)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서 권력을 남용했다는 내용의 전날 공개된 ‘누네스 메모’가 자신의 혐의를 완전히 벗겨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메모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했다며, 하지만 마녀 사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공모는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다며, 이는 미국의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4일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 주도로 작성된 정보위 메모가 대선 기간 러시아와 내통 혐의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 측에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 했습니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무혐의’ 주장에 대해 “물론 그 메모는 혐의를 벗겨주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을 위해 러시아 수사를 끝낼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믿는다면, 그들은 한 사람이 법을 초월해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포함한 누구도 법을 초월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캘리포니아)은 ABC 방송에 출연, 지난해 6월 누네스가 하원 정보위 차원의 ‘트럼프 캠프 사찰 의혹’ 조사 과정에서 백악관과의 커넥션 논란에 휘말리자 스스로 제척됐던 상황과 이번 문건 공개 과정이 유사하다고 지적하면서 “누네스의 참모들이 백악관과 함께 협력해 이 모든 조직적 활동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공화당의 반대로 좌절됐던 민주당 측 문건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대통령이 애덤 시프 간사의 메모를 공개하도록 재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는 양쪽의 주장을 모두 보고 각자 판단을 내리도록 국민에게 허용되는 근본적인 공정성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문건에 포함된 정보의 출처와 정보 수집 방식 등을 가린다면 민주당 측 메모도 공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FBI 편파수사 의혹 담은 하원 정보위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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