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5%, ‘이민’은 국익 도움

이민여론 24년만에 역전, 부정적 시각 26% 그쳐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미국인 대다수가 ‘이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다수가 ‘이민’에 부정적이었던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이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24일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이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이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가 24년만에 정반대로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2017년 조사에서 미국인 65%가 ‘이민이 미국을 더 강하게 한다’고 응답, 이민에 긍정적이 태도를 나타냈다.

이는 24년 전인 1994년의 31%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다수의 미국인이 ‘이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낫다.

‘이민’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미국에 부담(burden)이 된다’고 답한 미국인은 26%에 불과했다.

63%의 미국인이 ‘이민은 미국 경제를 해친다’고 답했던 1994년 조사결과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미국인 대다수가 ‘이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정치성향에 따른 ‘이민’에 대한 태도 차이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미국인의 84%가 ‘이민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성향 미국인은 42%에 그쳤다.

정치성향에 따라 40% 포인트가 넘는 큰 태도 차이를 보인 것이다. 반면, 1994년 조사에서는 민주당 성향과 공화당 성향 미국인 사이에 이민에 대한 태도 차이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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