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째…여야, 임시예산안 표결 협상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가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22일 정오 임시예산안을 표결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21일 3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해 정부 업무를 재개하고 대신 공화당 지도부가 임시예산안 종료 전에 이민 관련 표결을 공개 약속하라는 내용의 중재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 시점을 당초 22일 새벽 1시에서 정오로 늦췄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의결정족수를 낮추는 `핵 옵션’을 발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의 지출 권한이 지난 18일 밤 자정을 기해 만료되면서 필수 업무를 제외한 정부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0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게임을 중단하고 정부 문을 다시 열 때까지 이민 개혁에 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대표가 21일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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