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호보큰시 불체자 보호도시 선언

라비 발라 시장, 행정명령 서명 ICE 등 시정부 DB 접근 금지

뉴저지주 호보큰시가 1일 불체자 보호도시(fair and welcoming)를 선언하는 행정명령을 전격 발동했다.

새해 첫날인 1일 라비 발라 호보큰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12페이지 분량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마치고 이민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호보큰시 경찰과 공무원 등이 체류신분에 대해 물어 볼 수 없도록 하고,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정부가 시정부의 데이터베이스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또한 불체자 보호도시 위원회(Fair and Welcoming City Commission)를 시정부 산하에 두고 이민자와 관련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발라 시장은 이날 “우리가 알다시피 호보큰시는 이민자에 의해 세워져 현재까지 잘 발전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행정명령은 시정부가 이민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을 환영하는 곳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저지에서는 뉴왁시와 저지시티 등 대도시를 비롯해 각 타운들도 불체자 보호도시(sanctuary cities)를 선언하고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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