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신청, 온라인 접수도 가능

이민국 홈피서 증빙서류 업로드·자격 알려줘

이민국 온라인에서도 시민권 신청이 가능해졌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11일 홈페이지에 이제 시민권 신청서(N-400)를 온라인에서 접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춘 영주권자는 종이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신청서류를 작성해 증빙자료를 첨부하고, 수수료를 결제하는 온라인 접수를 할 수 있게됐다.

그간 이민당국은 모든 이민서류 접수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전자이민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시스템 미비와 행정 통합작업 지연 등으로 여전히 완전한 전자이민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지는 못한 채 온라인 이민서류 처리 시스템 ‘엘리스’(ELIS)를 부분 가동하는 데 그쳐 극히 일부 이민서류만을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었다.

USCIS가 N-400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이민서류를 여전히 극히 제한되어 있다. N-400을 제외하면 ‘영주권 갱신 신청서‘(I-90)가 온라인 접수가 허용되는 유일한 이민서류이다.

USCIS가 초기에 도입했던 전자시스템에서는 한때 취업이민청원서(I-140), 워크퍼밋 신청서(I-765), 임시신분보호신청(I-821), 급행수속신청(I-907)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ELIS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들 서류에 대한 온라인 접수가 중단돼 그간 온라인 접수는 ‘영주권갱신 신청서’(I-90)만 가능했다.

N-400온라인 접수가 시작돼 시민권 신청을 하려는 영주권자는 USCIS 웹사이트(uscis.gov)에 접속해 우선 온라인 어카운트를 개설한 뒤 N-400 온라인 접수 사이트로 이동해 N-400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N-400 양식은 작성자가 신청양식에 따른 문항에 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시민권 신청을 위한 증빙자료도 온라인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시민권 신청 수수료 640달러와 생체정보 채취비용 85달러 등 전체 수수료 725달러를 온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

온라인 어카운트를 개설하면, 신청자가 시간을 두고 N-400 양식을 작성할 수 있도록, 완결되지 않은 신청서를 저장할 수 있고, 이를 삭제할 수도 있다.

또, 이 사이트에는 시민권 신청자격을 알려주는 ‘Naturalization Eligibility Tool’이 있어 신청자가 N-400 작성 전에 자신의 신청자격 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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