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이민정책’ 강화…’한인 추방’ 증가

연방 이민국’2017 회계년도 통계’공개, 한국 국적자 113명 전년대비 무려 47% 급증
LA총영사관내 체포 14명·추방 7명
전체 추방 멕시코 1위, 한국은 37위
체포 범죄전과에선’음주운전’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이 대폭 강화되면서 한인 추방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DHS) 산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5일 공개한 ‘2017 회계연도 이민 단속 및 추방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서 체포된 이민자는 14만34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 회계년도보다 3만3366명 또는 약 30% 늘어난 숫자로, 지난 3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ICE는 밝혔다.

반면 2017 회계년도에 추방된 이민자는 22만6119명으로지난해 24만255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한국(South Korea)국적 추방자는 올해 113명으로지난 회계년도의 77명보다 47%(36명)나증가했다. 한국은 국적별 추방자가 많은 순으로 37위였고, 멕시코가 12만 8765명으로 가장 많았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올해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한인 체포 건수는 14건, 추방은 최소 7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체포자가 원할 경우에만 ICE가 총영사관에 통보할 의무가 있는 만큼, 실제 한국인 체포 및 추방자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박상욱 이민 영사는 설명했다.

▲행정명령 이후 체포 급증

ICE는 올 1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단속 행정명령(EO.13768)이 발효된 이후 단속과 체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ICE가 5일 발표한 분석 자료를 보면 이때 전까지는 2016년 회계년도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었지만, 이후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증가했다. 비교 범위를 올해 1월 20일부터 회계년도 마지막 날까지로 하면 체포자는 11만568명인데, 이는 지난해 회계년도의 같은 기간보다 42%나 많아진 수치다.

▲비범죄자 26.3%

2017 회계년도 체포자 중 26.3%를 차지하는 3만7734명은 범죄전과가 없던 사람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만2256명(15.5%)은 형사재판 예정자였지만, 나머지 1만5478명(10.8%)은범죄와무관했다.

▲음주운전 최대

체포자 범죄전과 중 가장 많은 혐의는 8만547명이 해당된 음주운전(DUI)이었다. 이어 마약(7만6503명), 이민(6만2517명) 등의 순이었다.

<코리안데일리뉴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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