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혐의 불체자에 무죄 평결

5번 추방 전력, 불체자 보호도시 논란 야기

지난 2015년 수차례 추방을 당한 뒤에도 다시 미국에 밀입국을 반복한 멕시코인 남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백인 여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기소돼 불체자 보호 피난처 도시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사건에 대해 배심원단이 용의자 무죄 평결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지난 2015년 샌프란시스코 피어에서 백인 여성 케이트 스타인리의 등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멕시코 남성 호세 이네스 가르시아 사라테에 대한 평결에서 그가 고의로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언했다.

가르시아 사라테는 불법체류 혐의로 미국에서 5번이나 추방된 전력이 있으며 스타인리 살해 사건으로 6번째로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는 재판에서 총격 자체는 시인하면서도 고의로 스타인리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경찰 당국은 가르시아 사라테의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는 연방 이민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그를 석방했었으며, 가르시아 사라테는 석방된 직후 총격 사건을 일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불체자 관련 이민 당국의 단속에 협력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운동 중 스타인리의 피살 사건을 보다 엄격한 불체자 단속과 이민정책을 필요로 하는 이유로 내세웠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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