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소탕작전=불체자 색출작전”

ICE 단속 요원 인터뷰서 밝혀 논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관계자들이 최근 미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갱단 소탕 작전이 불법체류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ICE는 지난주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전국적인 갱 소탕작전인 ‘오퍼레이션 레이징 불’(Operation Raging Bull)을 실시해 악명높은 MS-13 갱조직원 등 26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제이슨 몰리나라는 이름의 한 ICE 단속 요원이 최근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의 주요 타깃은 불법 체류자 색출”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몰리나는 이날 한 불체자 신분의 MS-13 갱단원을 검거한데 대해 “MS-13 갱단원이 체포 사유가 아니라 그가 불체자라는 것이 체포 이유”라며 “그를 갱단원 또는 갱 관련자라고 낙인찍는 것은 그가 이민법원에 끌려가서 보석으로 풀려나는 것을 원치 않아서”라고 주장했다.

ICE는 갱단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해 갱단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호번 ICE 부국장도 지난 주 갱 소탕작전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MS-13의 모든 갱단원들을 다 잡아들일 때까지 소탕 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미국의 불체자들도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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