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제적 성공’이란, 64%가 “한달 벌어 쓰는 생활 청산”

미국인의 저축률이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정의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MUFG 유니온은행 계열 ‘퓨어포인트 파이낸셜’가 전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아메리칸 드림’이 변화한다고 느꼈으며 64%는 ‘그날 벌어 그날 쓰는’(paycheck to paycheck) 생활을 탈피하는 것을 ‘경제적 성공’으로 여겼다.

또 미국인들은 치솟는 생활비와 건강보험 비용, 불안정한 정국 등이 자신의 미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주요인이라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미국인들의 저축도 크게 저조했는데 3명 중 1명은 봉급의 10% 미만만 저축한다고 답했으며 절반 가까이는 미래를 위한 은퇴계좌 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반면 부진한 저축률 속에서도 약 20%는 ‘알뜰한 저축파’로 드러났다. 이들은 봉급의 40% 가량을 떼어 자동으로 세이빙스 어카운트에 이체하도록 만드는 등 철저한 저축 습관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가정의 ‘저축 교육’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았다. 87%는 부모는 자녀에게 저축에 대해 가르칠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부모로부터 재정과 저축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도 51%에 달했다.

한편 디지털이나 모바일 뱅킹이 확산되고 있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7% 만이 저축 관련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한국일보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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